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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신화 줄거리

그리스로마신화

by 앵두봄이 2022. 12.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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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의 의미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아내인 이오카스테와의 사이가 좋아지만 자식이 없어 고민하다가 아폴론의 신탁을 받았다. 아폴론은 라이오스에게 아들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내린다. 라이오스는 젊은 시절 펠롭스 왕의 도움을 받았는데 은혜를 갚기는 커녕 그의 아들을 납치하는 잘못을 저질렀고, 아폴론의 신탁을 그 때의 일에 대한 저주와 같았다. 아폴론의 신탁을 들은 지 얼마 후 라이오스와 그의 아내 사이에는 아들이 하나 생겼다. 신탁을 두려워 한 나머지 부부는 갓 낳은 아들의 발목에 구멍을 뚫고 끈으로 묶어 키타이론 산악 지대에 버리고 오라고 명령을 한다. (자식을 원할 때는 언제고-_-;;) 하지만 그 명령을 들은 목동은 그 잔인한 명령을 실행하지 못하고 폴리보스 왕을 모시는 다른 목동에게 아이를 넘겨주고 거짓으로 왕에게 보고했다. 아이를 넘겨받은 목동은 아이의 이름을 '퉁퉁 부은 발'이라는 의미로 오이디푸스라고 이름을 지었다. 목동은 자신의 주인인 왕에게 아이를 보냈고, 폴리보스 왕은 오이디푸스를 친자식처럼 거두어 자신의 후계로 삼았다.

 

출처 - 픽사베이

 

진실을 알게 된 오이디푸스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모른 체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오이디푸스는 어느 날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듣게 된다. 자신이 현재 아버지이자 왕인 폴리보스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소문이었다. 자신이 폴리보스의 아들이라는 것을 의심해 본 적도 없이 살아왔던 오이디푸스는 이에 상심하여 아폴론에게 직접 사실을 묻기 위해 신전을 향했다. 이 곳에서 그는 더 큰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끔찍한 신탁을 듣게 된 오우디푸스는 자신의 부모인(그렇게 생각한) 폴리보스와 멜로페에게 그 신탁이 실현될 것을 두려워해서 고향을 떠난다. 고향을 떠나 보이오티카로 향하던 길에 교차로에서 달려오는 마차와 마주쳤고 그 과정에서 마부와 마차에 타고 있던 노인과 싸움이 붙어 결국 그들을 죽이게 되었다. 이 때 죽인 노인이 오이디푸스의 친부인 라이오스였다는 것은 한참이 지난 후에 밝혀진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푼 영웅

테베에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그것을 맞히지 못하면 사람들을 죽이거나 잡아먹었다. 스핑크스는 여인의 머리에 사자의 몸뚱이와 등에는 날개가 있는 반인반수의 괴물이었다. 스핑크스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테베의 비어있는 왕좌를 지키던 크레온은 스핑크스를 물리치는 자에게 자신의 누이인 이오카스테와 결혼시키고 왕위도 물려주겠다고 선포한다. 이 소식은 오이디푸스에게도 전해졌고 그도 이 모험에 도전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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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크스는 오이디푸스에게 "아침에는 네 발로 기고, 점심에는 두 발로 걸으며,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은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이에 그는 쉽게 사람이라고 대답을 한다. 오이디푸스가 정답을 말하자 스핑크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만다. 그렇게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영웅이 되었고 크레온 왕의 약속대로 왕위를 물려받으며 이오카스테와 결혼을 하였다. 이 때까지도 오이디푸스는 자신과 결혼한 연인이 자신의 친어머니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출처 - 픽사베이

 

천륜을 거스른 죄에 대한 징벌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와의 사이에서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두 아들을 낳았고 쌍둥이 자매인 안티고네와 이스메네를 낳았다. 그들이 자신의 친어머니와 형제들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했지만, 신들은 천륜을 거스른 오이디푸스의 죄를 간과하지 않았다. 테베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백성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는 분명 신이 내린 징벌이라는 것을 느낀 백성들과 오이디푸스는 아폴론의 신탁을 받기로 했다. 신탁에서 말하길, "전왕 라이오스의 죽음과 관련이 있고 그를 죽이게 한 죄악을 찾아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이 그 죄악임을 인지하지 못한 오이디푸스는 눈먼 예언자인 테이레시아스를 찾아 그 살인범을 찾으라고 명령한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던 테이레시아스는 한사코 진실을 말하는 것을 주저했으나, 오이디푸스 왕의 억압에 못 이겨 결국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가 알려진 오이디푸스는 충격에 빠진다. 오래 전 젊었을 때 교차로에서 죽인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인 라이오스 왕이라는 사실과 함께 자신의 부인이 친어머니였다는 사실은 그를 제정신으로 버틸 수 없게 만들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밝혀지지 않았던 그의 죄가 백성들 앞에서 드러난 것이다. 

 

 

 

스스로에게 내린 형벌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말을 들은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절망한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의 옷에 있는 금핀으로 자신의 두 눈을 찔렀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견디지 못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후 시종들에게 자신의 죄와 그로 인한 형벌을 받았다는 것을 백성들에게 알리게 했다. 더 이상 테베에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한 오이디푸스는 눈이 먼 상태로 테베를 떠나 떠돌이 삶을 선택했다. 두 눈을 잃고 나라를 떠나는 아버지를 혼자 보낼 수 었었던 쌍둥이 자매 중 안티고네는 유일하게 아버지와 길을 같이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 아들인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딸들과는 달리 아버지의 죄에 대해 냉담하게 대하면서 그가 떠나기를 강요하였다. 딸 안티고네와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난 오이디푸스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음식과 물건을 받아 쓰면서 그것에 만족하는 삶을 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오이디푸스의 최후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형벌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폴론에게 물으니 운명의 여신이 정해준 곳에 가면 복수의 여신이 죄를 사해줄 것이라는 신탁을 들었다. 오랜 시간을 떠돌던 두 부녀는 아테네의 콜로노스 숲에 도착한다. 이 곳은 복수의 여신이 사는 곳이며 아테네인들은 복수의 여신을 존경하고 있기에 오이디푸스는 드디어 자신의 죄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아테네는 테세우스가 다스리고 있었으며 그의 기세와 명성은 드높았다. 백성들은 오이디푸스의 행색이 허름하더라도 그에게 느껴지는 고귀한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백성들에게 이방인의 존재를 들은 테세우스는 오이디푸스를 찾아와 그들을 도와줄 것을 약속하였다. 그 때, 쌍둥이 자매 중 이스메네가 두 부녀를 찾아왔다.

 

 이스메네는 테베에서 두 오빠들의 왕위 다툼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럽고, 새로운 신탁에 따르면 두 아들은 아버지인 오이디푸스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내려져 지금 오이디푸스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오이디푸스는 자신을 내버려 둔 두 아들을 도와줄 마음은 전혀 없고 자신을 이용하려 드는 두 아들을 원망하며 테세우스에게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얼마 후, 두 아들은 무장을 하고 오이디푸스를 찾으러 왔으나 돌아갈 마음이 없었으며 그때마다 테세우스가 그들을 막아 오이디푸스와 두 딸을 보호하였다. 

 

출처 - 픽사베이

 

 그렇게 두 아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의 삶이 끝이 났다는 것을 느낀 오이디푸스는 자신과 두 딸을 보호해 준 테세우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콜로노스의 숲에 들어선 오이디푸스는 두 딸과 테세우스의 배웅을 받으며 신들의 부름을 받아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테세우스는 놀라운 광경은 목격하고 오이디푸스의 두 딸을 보호해 줄 것을 깊이 결심했다. 오이디푸스 두 아들인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에케스는 아버지를 고향으로 데리고 오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 기나긴 싸움을 하였다. 테베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오랜 전쟁이 계속되었고 결국 그 둘의 죽음으로 전쟁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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